새사업보류.인력재배치 성과급 삭감등 비용절감
장기 불황 속에 유통업체들이 4월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한
긴축경영에 돌입하고 있다.
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신규사업
은 보류하고 성과급은 삭감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인력
재배치를 통한 인력효율성을 높이고 구조조정까지 검토하는
등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다.
LG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등 TV홈쇼핑 업
계에서는 올 들어 목표 매출의 50%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실
적을 보이자 조만간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
돌고 있다. 지난해 말 실적호조로 수백%의 성과급을 지급하
던 분위기와 사뭇 다른 풍경이다.
홈쇼핑 대표기업 LG홈쇼핑(www.lgeshop.com 대표 최영재)
은 최근 10% 비용절감, 10% 송출수수료 인하하자는 텐
텐(10 10) 운동을 벌이고 있다. 회사는 방송제작비를 절감하
기 위해 위성방송 분야 PD인력을 FD로 전환시키는가 하면 쇼
핑호스트 등을 월급제가 아닌 아웃소싱으로 운영하는 안을
검토하고 있다.
현대홈쇼핑(www.Hmall.com 대표 강태인)은 최근 PD직을 물
류팀으로 발령하는 등 일부인원을 전환배치시켰으며 올해 신
규 투자는 전면 중단했다. CJ홈쇼핑(www.CJmall.com 대표
조영철)도 조만간 인사이동을 할 계획이며 이를 두고 내부에
서는 구조조정이 촉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.
우리홈쇼핑(www.woori.com 대표 정대종)은 당초 상반기 안
에 진출하려던 위성방송 송출 계획 보류를 검토중이다. 당장
수익보장이 어렵기 때문이다.
전자상거래 및 물류업체 한솔CSN(www.csclub.com 대표 서
강호)은 지난 1일자로 전체 임원 3명 중 물류사업본부와 인터
넷쇼핑몰 사업본부의 상무급 2명을 사임시켰다. 당분간 해당
부문은 부장대행과 대표의 직접 관할 체제로 운영되며 조만
간 인원재배치도 이뤄질 예정이다. 회사는 또 지난달 말 인천
공항 근처 터미널과 강남구 역삼역 근처 자사 건물3개층을
260억원에 매각했으며 이 달 말경 사무실을 축소해 이전할 계
획이다.
<디지털타임스-한지숙기자 newbone@dt.co.kr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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