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나은행이 국내 2만여 인터넷 쇼핑몰업체나 소호(SOHO)사
업자를 대상으로 `통합 과금 솔루션 ASP사업에 본격 진출한
다.
은행권에서 본업을 떠나 직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를 독
자적으로 수익사업화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, 이를 계
기로 그동안 수익성 올리기에 고심해왔던 은행권의 전자금
융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.
하나은행(은행장 김승유)은 10일 뉴럴텍
(www.neuraltec.co.kr)이라는 과금솔루션 전문업체와 인터넷
쇼핑몰및 소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`통합 과금 소프트웨
어를 공동개발해 올 상반기를 전후해
보급에 나서기로 최근 합의했다.
`통합과금(집금)솔루션이란 인터넷을 통해 주문받은 물품을
전송한 후 입금에 이르는 전과정을 손쉽게 데이터베이스(DB)
화 시켜주는 것으로, 이를 이용하면 쇼핑몰업체들은 입금내
역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뱅킹에 별도로 접속하는 불편을
크게 줄일 수 있다.
하나은행은 `통합 과금솔루션을 ASP형태로 쇼핑몰및 소호
사업자들에게 제공해 주고 매월 일정액의 ASP수수료를 받
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. 월 수수료는 아
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하나은행측은 단기간에 보급하는 것
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약 1만원 안팎에서 수수료를 책정할 것
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.
하나은행 EC사업팀 관계자는 은행의 신뢰를 바탕으로, 은행
이 직접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관련
솔루션을 ASP방식으로 제공하면 전자상거래가 활성될 것이
라며 앞으로 인터넷뱅킹과 에스크로서비스등과 연계한 수익
모델을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.
이번 하나은행과 통합과금솔루션사업에 나서는 뉴럴텍은 지
난 2000년 설립된 과금솔루션 전문개발업체로 주로 중소 영
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과금솔루션사업을 해왔다.
<디지털타임스-박기록기자 rock@dt.co.kr>
|
고객센터 
